식당 좌석안내조차 거부당한 '침대형 휠체어 사용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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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좌석안내조차 거부당한 '침대형 휠체어 사용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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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형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식사를 위해 식당에 방문했으나 좌석 안내조차 거부당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당 식당의 사장은 ‘휠체어에 앉아서 타고 오는 손님은 봤어도 이렇게 긴 휠체어는 본 적이 없다, 온 적도 없다’ 등 장애 차별적 발언을 하며 자리를 안내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뇌병변 중증장애인 김율만 씨는 누워서 휠체어를 탈 수 있는 침대형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활동지원사와 함께 지난달 25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A식당에 갔으나 좌석안내를 거부당했다.

김율만 씨는 “해당 식당은 규모가 크고 테이블도 많은데다가 우리는 식사 시간을 피해갔기 때문에 식당에 있던 손님은 딱 두 테이블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씨가 식당 한 쪽에 자리를 잡으려 하니 식당 사장은 ‘휠체어에 앉아서 타고 오는 손님은 봤어도 이렇게 긴 휠체어는 본 적이 없다, 온 적도 없다’, ‘옆에 손님이 오면 휠체어를 칠 수 있다’는 말을 하며 자리 안내를 해주 지 않고 앉으라는 말도 없이 ‘사람들과 부딪힐 수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러한 식당 사장의 태도에 화가 난 김율만 씨의 활동지원사가 ‘우리가 식사 시간 피해서 사람 없을 때 왔지 않느냐. 사람도 없는데 여기 앉으면 되지 않느냐. (장애를 이유로) 우리를 거부하면 안 된다’고 항의했으나 식당 사장은 ‘자기가 (자리 안내를) 해주려고 하는데 왜 자꾸 거부하면 안 된다는 그런 얘기 하냐’고 말하면서도 ‘사람하고 부딪힌다’며 끝까지 자리에 앉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

김율만 씨는 “결국 식당 사장이 손으로 엑스표시를 하면서 대놓고 거부한다고 나가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식당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해당 식당의 사장에게는 “장애를 가진 사람도 고객이다. 다음부터 친절히 대해달라”면서 “침대형 휠체어를 이용하는 나와 같은 장애인을 비롯해 모든 장애인분들이 차별없이 식당을 이용할수 있도록 휠체어 이동이 자유롭고 편하고 넓은 장소를 비롯해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갖지말고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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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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