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한산 둘레길 완주, '거북이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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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한산 둘레길 완주, '거북이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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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한산 둘레길 완주

'거북이는 오른다'

기사입력시간 : 2022/12/09 [14:53:00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주요 사업 ‘거북이는 오른다’ 3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거북이는 오른다’ 3기는 매주 수요일마다 트레킹 코스를 걸어 북한산 둘레길 21코스를 완주했다.

북한산 둘레길 1구간인 소나무숲길을 시작으로 마지막 21구간인 우이령길까지 총 72km 거리를 꾸준히 걸어, 구간마다 인증 사진과 스탬프를 적립해 완주증과 완주 배지를 획득했다. 북한산 둘레길은 초급부터 상급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가 있었는데, 참가자 전원이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완주했다.

거북이는 오른다 참가자인 이00(지체장애) 씨는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즐거웠고, 몸과 마음이 튼튼해짐을 느꼈다”며 “또 무언가를 완주해냈다는 성취감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인 박00(뇌병변장애) 씨는 “장애인들끼리 서로 배려하고 도와가며 북한산 둘레길을 완주해냈다는 자부심이 생긴다”며 “앞으로 꾸준한 트레킹을 통해 더욱 건강해지고 싶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북한산 둘레길을 완주하는 과정에서는 연 2회, 2박 3일 장거리 트레킹을 곰배령(1164m) 정상 등반과 10월 지리산 노고단(1507m) 정상 등반을 진행했다. 월 1회 복지관 트레킹 동호회인 ‘거북이 트레킹’과의 합동 활동을 통해 한탄강 비둘기낭순환코스, 연강나룻길,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을 완주했다.

거북이는 오른다는 중도장애인(성인 지체, 뇌병변)으로서 자연 속에 다양한 길을 걷고 오르며 도전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아닌, 긍정적으로 수용해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자아 성찰적 프로그램이다.

2017년에 시작돼 현재 3기까지 운영하고 있고, 2023년에는 남한산성 둘레길과 경기평화누리길 완주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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