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국립농업박물관 장애인 편의 일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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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국립농업박물관 장애인 편의 일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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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국립농업박물관 장애인 편의 일부 미흡

  •  박종태 기자 
  •  승인 2022.12.20 17:04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국립농업박물관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농업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을 주제로 하는 국립농업박물관은 지하1층~지상2층 본관, 지하 1층~지상 2층 별관을 포함해 연면적 약 1만8000㎡ 규모로 조성됐다.

본관에는 농업관·어린이박물관·식물원·수직농장이, 별관에는 식문화관이 잇으며 야외에는 체험시설인 다랑이 논·밭, 과수원이 있다.

19일 국립농업박물관을 방문해 직원의 안내로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본관 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가운데 자동문 1개, 양쪽에 여닫이문 2개가 설치됐으며, 한쪽의 여닫이 출입문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주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 공간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며, 물품보관소 밑에도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전시실 출입문 옆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전시실 명칭을 알려주는 실과명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지하 1층 어린이박물관 내에는 비장애인화장실만 있을 뿐 장애인화장실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1층 식물원 출입문은 2곳으로 모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본관 내 남녀장애인화장실은 4곳으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는 손을 위에서 집어넣어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며, 설치 위치도 출입문 앞이어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이동을 방해할 것으로 보였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국립농업박물관 관계자는 “식물원 여닫이 출입문 1곳 자동문으로 설치, 장애인화장실 핸드드라이어기 등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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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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