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한 ‘용산역사박물관’ 장애인 이용 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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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9 09:12
개관한 ‘용산역사박물관’ 장애인 이용 편할까?
점검결과 일부 편의 부족…“문화제여서 설치 한계”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3-28 10:39:37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역사박물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23일 개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1928년에 지어진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을 활용, 용산의 역사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담아 재탄생시킨 지역사 전문 박물관으로 지상 2층 규모다.
또한 건물이 2008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붉은색 외부 벽돌, 철도병원 내부 흔적을 보존하고 창호, 스테인드글라스 등의 복원·보수작업을 거쳐 기존 시설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현재의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단 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은 휴관이다.
25일 용산역사박물관을 찾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입구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주출입문은 여닫이만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불편을 없애려면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1층 안내데스트는 한쪽의 턱을 낮췄지만,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도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2층으로 접근할 수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입구에 경사로도 설치됐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이에 대해 용산역사박물관 직원은 “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엘리베이터 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도 “장애인단체의 자문을 받아 장애인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1928년에 지어진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을 활용, 용산의 역사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담아 재탄생시킨 지역사 전문 박물관으로 지상 2층 규모다.
또한 건물이 2008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붉은색 외부 벽돌, 철도병원 내부 흔적을 보존하고 창호, 스테인드글라스 등의 복원·보수작업을 거쳐 기존 시설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현재의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단 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은 휴관이다.
25일 용산역사박물관을 찾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입구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주출입문은 여닫이만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불편을 없애려면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1층 안내데스트는 한쪽의 턱을 낮췄지만,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도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2층으로 접근할 수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입구에 경사로도 설치됐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이에 대해 용산역사박물관 직원은 “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엘리베이터 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도 “장애인단체의 자문을 받아 장애인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